연장근로수당으로 주식 투자했더라면? 야근의 기회비용을 계산해보자
회사에서 정해진 근로시간 안에 모든 일을 끝내는 것은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종종 그렇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업무 증가나 회사의 필요에 의해 예정된 근무 시간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받는 초과근무 수당은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근로자들이 억울해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저도 대학생 시절 작은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일 자체가 재미있었지만, 나중에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마음 한구석에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근로기준법은 이런 상황에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수당 규정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연장근로와 야간근로의 이해
연장근로는 법적으로 하루 8시간 또는 주 40시간을 초과하여 일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통상임금의 1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당 10,000원을 받는다면 연장근무를 할 때는 15,000원을 받아야 합니다. 야간근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의 근무를 말하며, 이때는 통상임금의 50%가 가산됩니다. 즉, 야간에 일하면 더 많은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일근로는 말 그대로 휴일에 일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8시간 이내의 근로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150%, 8시간을 넘는 근로에 대해서는 20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당 체계는 근로자가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초과근무수당의 기회비용
이제, 만약 지금까지 받은 초과근무수당으로 주식을 샀다면 얼마나 벌었을지 계산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대략 5천만 원의 초과근무수당을 받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돈으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분할 전 테슬라 주식을 30~50달러에 매수했더라면, 현재 테슬라 주가는 약 800달러를 넘기 때문에 그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했을 것입니다.
위 표를 보면, 만약 초과근무수당으로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더라면 현재 30억 원이 넘는 자산가가 되었을 것입니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투자에 눈을 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당의 중요성과 근로자의 권리
각 초과근무수당은 중복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일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했다면, 6시부터 10시까지는 연장근로 수당을 받고, 10시부터 12시까지는 연장근로와 야간근로 수당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통상임금의 최대 250%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법이 있어도 실제로 회사에서 제대로 적용하지 않거나 근로자가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로자는 자신이 일한 시간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수당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온라인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연장근로수당 계산기도 있어, 수당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결론적으로, 근로시간 안에 일을 끝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불가피하게 초과근무를 해야 할 때는 반드시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작은 변화들이 쌓여 우리 모두가 더 나은 근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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